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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8, 2015

Being Airplane mode.

February 18, 2015



Being Airplane mode.


As a frequent flyer, time on long-haul flights often means a chance to catch up on reading and disconnect from a hectic schedule & media things.
On a personal level, i think it is great to be able to disconnect from my iphone and finally rest my mind with no agenda.

How long can you go without checking SNS, or glancing at your smartphone? 





블로그를 시작해서 일까요? 아니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일인으로서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스마트폰 없이는 일분 일초를 잘 버티지 못하는 제 자신을 문득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밤새 빵빵하게 충전된 아이폰은 얼마 제대로 못버티고, low battery 알람을 시작해오기 일쑤지요. 

뭐, 이런 제가 어쨌든 이 모든 스마트폰 세계에서 완전히 차단되는 때가 있는데요, 바로 비행중일때입니다. 직업은 분명 디자이너이건만, 어이하여 스튜어디스만큼 자주 비행을 하는지.. 짧게는 4시간, 많게는(대부분은) 12시간씩의 비행으로 시작되는 출장은 저의 주요 (피곤한)업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 비행이 잦아질수록 느끼게 되는 것은, LTE 세상에서 완전히 차단된,  완전한 오프라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라는 꽤! 긍정적인 생각이었어요. 몇만 피트 상공에 떠있는 저에게 라이크를 눌러줄, 이메일에 답장을 해달라고 재촉하는, 지난주 소개팅이 엄청났다고 자랑해대는 그 모두가 차단되는, 아주 평온한 AIR PLANE MODE 타임을 갖을 수 있게 된거죠.
스마트폰은 아예 던져버리고, 대신에 비행기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어로 더빙된 최신 영화를 보거나, 항공사 매거진을 읽고(종이에 씌인 글을 읽는것도 참 오랜만), 도대체 뭘 찍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카메라의 사진들을 정리하기도 하면서, 스마트폰 없이도 나름 지루하지 않은 비행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아요. 아, 몇시간이 되도 번지지 않는 스튜어디스 언니의 화장품은 도대체 뭘까, 치킨파스타랑 비빔밥이랑 뭘 먹어야 할까 등의 아주 일차원적인 생각들도 빠지지 않죠. ㅎㅎㅎ 

이웃님들은 스마트폰 없는 비행 시간, 어떠신가요?





post & photo by Rekay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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